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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음악/내 숨과 손으로

Polka Dots & Moonbeams (폴카 닷츠 앤 문빔스)

by J.5 2016. 5. 5.

몇 달 전, 유튜브에서 쳇 베이커가 부는 버전을 우연히 보고 훅 꽂혀서 좋다 좋다 했던 곡이다. 이후에 스테이시 켄트의 보컬 버전도 듣고서는 완전히 빠져버렸다.



곡이 정말 낭만적인데... '폴카 닷츠'는 물방울 무늬를 말하고, '문빔스'는 달빛을 이야기한다. 이 두 단어들이 합쳐지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장미빛 환상' 비스무리한 관용구가 된다. 철없는 시절의, 꿈꾸는 듯한 상상이랄까? 가사 내용을 보면, 이제는 어른이 된 화자가, 자기 배우자를 무도회에서 처음 마주친 날을 떠올리며 슬며시 미소짓는 그런 이야기이다. 환상에서는 깨어났지만, 다시 입맞춤 할 때면 언제라도 꿈꾸는 기분일 거라며... 


얼마 전 역시 우연히 접하게 된,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이란 만화를 보다보니 이 곡이 마치 사운드트랙이라도 된 것 마냥 강렬하게 떠올라서... 그리고 잠시 후 석가탄신일에 연주를 할 듯 한데 이 곡을 할까 싶은 마음에.... 모니터링 겸 한번 녹음해 보았다. 솔로 없이 멜로디만 한번... 몇 번 불어봤는데, 몇 일간 나팔을 못불다가 간만에 연습 좀 하고 불었더니 입술이 맛이 가버려서, 더 불어봤자 좋은 꼴 못보겠다 싶어 그냥 습작 정도로 만족하고 올려본다. 녹음해서 올리는게 얼마만인지 기억도 안난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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