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부는 모습이 안예뻐서 그런거야?1 여성, 재즈, 트럼펫터 "'여성 재즈 트럼펫터'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왜 없을까?" 먼 옛날 전쟁을 알리던 뿔나팔부터 왕의 행진을 장식하는 팡파레, 근대의 "금관의 꽃" 이라던가 "재즈 악기의 제왕" 이란 수식어까지 - 트럼펫이 갖는 / 주는 느낌에는 일관성이 있다. '선두(先頭)' 혹은 '대표' 악기로서의 지위가 그 하나이고, 다른 하나는 남성적인 마초이미지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아직도 잘 모른다. 트럼펫이 갖고 있는 부드럽고 서정적인 이면을. 화려하고 기가 센 성격에 뒤따르는 고독함 뿐 아니라, 쇠잔함이나 발랄함, 푸근함에 이르기까지- 사실 트럼펫만큼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는 악기도 드물다. 사람들이 트럼펫의 소프트함을 처음 접하고 놀라워하는 일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이 악기를 규정짓는 만고불변의 특징이 무어냐 묻는다면,.. 2012. 12. 1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