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09 연습에 도움이 되는 것들 최근 유튜브 연재를 검토해 보다가 업데이트가 너무 늦어졌던 관계로, 밀린 이야기를 하나 바로 풀어봅니다... ^^ 연습에 도움이 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 트럼펫을 처음 잡은지도 10년이 좀 넘었습니다. 연식을 생각할 때 마다 너무 먼 길을 돌아온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동시에 트럼펫이 있음으로 인해 삶에 위안을 받고 풍요로워진 것에 감사합니다. 길다면 긴 세월동안 반복해서 깨닫는 것이 있다면, 나팔은 역시 똑바로 연습하지 않으면 몇 년을 연습하건 그다지 큰 의미가 없다는 점입니다. 맞는 소리와 맞는 느낌을 찾지 못하고 '어떻게든' 눈앞의 콩나물들을 처리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안 됩니다. 오히려 잘못된 습관을 강화시켜주니 해가 되지요. 한 음, 한 순간이더라도 똑바로 내는 것이 중요합니.. 2020. 4. 8. 오늘의 택배 - 마우스피스 3종 + 파우치 미국에서 기다리던 택배가 왔습니다. 마우스피스 3종 - 정확히는 마우스피스 2개와 탑 파트 1개입니다. 아직은 입에 대어보지도 않은 상태로, 외견과 스펙에 대해서만 먼저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Hammond Design 6MB / 칼 해몬드 ~ 해몬드 디자인 6MB 림: 내경 .648인치 (~ 바하 5) 컵: MB (미디엄 보울 - 중간 깊이 밥그릇 모양.) 쓰로트 26 해몬드 #3 백보어 - 설명으로 보았을 때 드릴이 좀 더 깊이 들어갔다는, 바하 마운트버논 백보어와 비슷한듯 합니다. 해몬드가 주력으로 밀고 있는 제품은 ML 컵인데, 가장 일반적인 마우스피스에 가까운 MB 컵을 사용해보고 싶어서 주문해보았습니다. 몇 가지 테스트 해본 결과 상당히 신뢰가 가는 메이커라서 기대됩니다. 바하와 굉장히 비슷할 .. 2020. 4. 5. 돌아온 탕아...가 아니라 G64M 재작년 말 쯤 중고로 내보냈던 GR의 G64M을 다시 들였습니다. 솔직히 생각이 많이 났어요... ㅜㅠ 고민하다가 중고로 사가셨던 분에게 연락을 해보았습니다. 흔쾌히 알았다고 하시더군요. 몇번 안불고 두셨다고 하더니 말씀대로의 흔적이 느껴지네요 ^^ 포장은 감사하게도 굉장히 두텁게 해주셨습니다. 때만 좀 탔지 상한 곳은 없는 모습. 보고 싶었다 내 새끼... ㅜㅠ 계속 붙잡고 있던 일반 64M 역시도 한동안 청소를 안해줬다가 얼마 전에 아는 선생님께 쿠사리(...)를 먹어서 같이 쓱쓱 청소해줬습니다. 아~ 예쁘네요 예뻐. 부드러운 솔의 칫솔과, 하얀 알갱이가 들어있는 반투명의 파란 치약을 썼는데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어지간한 치약은 괜찮습니다만, 어떤 건 좀 뿌연 느낌이 나기도 하더라구요. 여하튼 두 녀.. 2020. 3. 12. 크리스 겍커의 여름 훈련 #2/2 (Summer Practice, 2002) 1부의 훈련 내용(링크)을 한달 정도 무난히 수행할 수 있다면,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과정입니다. 어느 정도 꾸준하게 연습을 할 수 있다고 가정했을 때, 한달이 지나면 클라크 연습을 3~4번, 슐로스버그를 9~10번, 아르방 연습곡들은 2번 정도 돌았을 것이다. 이 시점에서 몇 가지 변화를 주고자 한다. 클라크 루틴은 동일하게 유지하라. 믿기 어려울지도 모르겠으나, 여럿의 특출난 트럼펫터들이 클라크 공부를 몇 년 동안 하는 것을 역설해왔다.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오래된 격언을 유념하도록 – 만약 아주 편안하고 효율적으로 트럼펫을 부는 방법을 매일마다 다지게 된다면, 종국에는 매일처럼 편안하고, 부드럽고, 풍부한 표현력으로 트럼펫을 불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이제 루틴을 조금 바꿔보도록 하겠다... 2020. 3. 1. 크리스 겍커의 여름 훈련 #1/2 (Summer Practice, 2002) 이 훈련법에 대해 언급한지도 벌써 6년이 더 넘었네요. 제 게으름과 시간의 빠르기가 새삼 와닿습니다 ㅜㅠ 사실 이 훈련에 대해서 더 쓰지 않은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하나는 난이도가 높아서 소화하기가 어렵다는 점 (여름방학 중인 전공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또 하나는 필요한 책들 중에 사크시 (Ernst Sachse) 100 에튀드 책이 미국에서도 쉽게 구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희귀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몇달 전부터 큐프레스(qPress)에서 이 훈련에 필요한 책들을 ~ 찰스 콜린(링크)만 제외하고 ~ PDF 패키지로 판매하더군요(링크)! 그래서 이번에 다뤄보고자 합니다. (저는 크리스 겍커 님을 좋아해서 이 참에 전 컬렉션을 다 구입했네요. 이미 갖고 있는것도 있었지만...^^;) # 번.. 2020. 2. 22. 트럼펫 녹음을 위한 마이크 기술적인 진보와 여러 사람들의 해외 유학에도 불구하고, 관악기의 녹음과 믹싱에 있어서는 한국이 아직도 많이 뒤쳐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진영 (진킴) 님의 앨범은 락/메탈 쪽으로 유명한 분과 협의해가면서 하셨다고 하는데, 확실히 아티스트 본인이 조율해가면서 해서 그런지 괜찮았지만, 제 서울 선생님의 경우는 앨범을 들어봤는데 영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엔지니어 분께서 '어떤 소리가 나야 되는가'에 대한 확고한 상(像)이 없으신 것 같았습니다. 사실 이런 레코딩과 믹싱의 문제는 결국 듣는 귀에 따라 좌지우지 된다고 봅니다. 프로 엔지니어를 하실만한 분들이면, 기술적인 부분에서 딱히 해외 분들보다 크게 뒤쳐지지는 않을 것 같거든요. 엄밀히 말하면 관악기로 국한되는 문제는 아니고, 그 음악에 맞는 '맛'을 아느.. 2020. 2. 10.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6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