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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음악/듣는 것들

내가 들은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 오타케 유키 (大竹佑季)

by J.5 2008.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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眠る孔雀 (잠자는 공작) | 大竹佑季

오카니 노보옷따
언덕에 올라갔다

히카루 카제가 후이테따
빛나는 바람이 불고 있었어

고고 고지노 챠이무와
오후 5시의 종소리는
코오 에가이떼 키에떼따
호를 그리고선 사라졌다
토오이 야네가 키라메쿠
멀리 지붕들이 반짝이는
디오라마노 마치
디오라마의 거리
쿠모노 카게
구름의 그림자

나제 나케나이노다로
어째서 울 수 없는걸까
타다 이츠모 쿠야시카앗따
그저 언제나 분했었어
도로다라케노 아시오 카쿠스 지부운오
진흙 투성이의 발을 숨기는 자신이
소노 요와사다케가
그 나약함 만이

토부 코또사에 데키나이
나는 것마저 할 수 없어
다카라 아루쿠 유라구
그래서 걷고 흔들고
카쿠고 카카에나가라
각오를 품으면서
아자야카나 하네노 요오나
사뿐한 깃털처럼
소라노 이로즈키가 노보루마데
하늘이 물들어 오를때까지
나가메 츠즈케따
계속 바라보았어

시은지루 모노니
믿고 있는 것에
유메토 나마에 츠케타 히
꿈이란 이름을 붙인 날

나제 쵸오도 이이 쿠츠와
어째서 꼭 맞는 신발은
마다 미츠케라레나이 마마
아직도 발견하지 못한 채인지
타분 나니모 스테즈니
아마 아무것도 버리지 않고
이키테쿠 나은떼
살아간다는 것 따윈
모오 유루사레나이
이미 용서될 수 없을거야

*
토부 코또오 유메미테따
나는 것을 꿈꾸고 있었어
네가우 다케데 카나우 키가 시테이딴다케도
바라는 것만으로 이루어질 것 같은 기분이 들었었지만
아자야카나 하네오 이츠카 오모이키리
산뜻한 날개를 언젠가 마음껏
아노 히 미따 소라니 토키하나쯔마데
그 날 본 하늘에 펼쳐놓을 때까지

네무루 쿠쟈쿠가
잠자는 공작이
하네노 나카니 이루카라
깃털 속에 있으니까

토은데 미따이또
날아보고 싶다고
네가이나가라 타카쿠
바라며 드높이
테오 노바시떼 아루쿠
손을 뻗고 걸어가
카에리미치오 와스레떼모 카마와나이
돌아오는 길을 잊는대도 상관없어
이타무 츠마사키가 히메에아게떼모
아픈 발끝이 비명을 지른대도

* 반복

네무루 쿠쟈쿠가
잠자는 공작이
메자메루 히오 마앗떼루...
눈뜨는 날을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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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들리는 사이트에서 우연히 듣게 된 노래인데
정말 환상적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목소리.
모든 면에서 치우치지 않고 딱 중간에 위치한 소리이지만,
아름다운 특성들은 모두 고스란히 갖고 있다.
음색 자체는 대중적인 성향이기 때문에
얼핏 들으면 흔해빠진듯이 들리고
특별한 개성이 부족해보일지도 모르지만...
내가 보기엔 특별하다.
미묘한 차이들에서 드러나는, J-Pop 스타일의 완벽한 밸런스.

도시바에서 미니 앨범 하나, 싱글 두개, 이 앨범 하나를 발매했었는데
팔리지 않아서 내쳐졌다고 한다.
지금은 인디레이블에서 활동 중이라고.
...믿겨지지 않아... orz

1987년생이라니까. 힘내서 잘 됐으면 좋겠다.
돈 모이면 김기영 컬렉션이랑 양희은 1991 앨범이랑 같이 구매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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